【대전=서의동기자】 터키탕에서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맺은 30대 고교 교사가 에이즈감염 공포와 죄책감으로 10개월간 고민하다 자살한 사실이 밝혀졌다.지난 16일 상오 7시30분께 대전 대덕구 와동 구모씨(37·대전공고 교사)집 안방에서 구씨가 농약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모씨(3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구씨는 「결혼전에는 물론 결혼후에도 한번의 외도없이 살아오다 순간적인 실수로 가족과 제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됐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부인 김씨에 의하면 구씨는 지난해 8월 중순 친구들과 함께 대전 동구 용전동 P호텔 터키탕에서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맺은뒤 피부에 부스럼이 나자 부인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 놓고 지난 2월 병원에서 혈청검사를 했으나 성병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는데도 죄책감으로 고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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