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본·현지인력 결합형태/민관 공조… 해외진출 새 활력소 기대7개국 9개지역에 걸친 대규모 환태평양 한국공단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중국공단과 연해주공단 설립계획을 구체화시킨데 이어 베트남정부로 부터 2개 지역외 공단설립 제의를 받고 추진방안을 검토하는 등 공산권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단 조성계획을 추진중이다.
또 국내기업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지역에는 민간업계에서 이미 공단을 설립,국내기업의 유치에 나서는 한편 추가 공단 설립계획을 추진하는 등 정부와 업계차원에서 러시아 중국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남미 등 태평양연안을 잇는 9개의 한국공단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와 업계의 이같은 환태평양 한국공단 설립계획은 국내기업들의 활발한 해외진출과 정부의 거점 확보의지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앞으로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공산권지역 공단조성계획은 국내기업의 자본·기술력과 현지 교포들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형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앞으로 공단설립 및 운영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공단설립계획이 가장 많이 진척된 곳은 중국 천진에 추진중인 39만평 규모의 한국전용공단. 정부는 이미 기본계획을 확정짓고 관계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착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공단에 국내 섬유 봉제 화학업종의 진출을 추진할 계획인데 상공부의 수요 조사결과 2백60여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또 두차례의 타당성 검토작업이 끝난 러시아 연해주 공단조성작업을 빠른 시일내에 추진키 위해 지난 21일 토목관련 기술진 10여명을 현지에 파견,1백만평 규모의 보스토치니 공단후보지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업계의 해외공단 설립도 활기를 띠어 삼성과 현대가 이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30만평,6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해 놓고 20여 국내기업을 유치했다. 선경도 현대가 진출한 인도네시아에 1백50만평 규모의 카라왕공단 조성후보지의 토지매입을 마치고 93년 하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며 대우는 파키스탄의 카라치근교에 93년중 6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하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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