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지뢰고 공격… 내전 악화일로/러 민주당수 “3차대전 시발” 경고【키시네프 로이터=연합】 미르세아 스네구르 몰도바 대통령은 22일 몰도바공화국은 러시아와 사실상 전쟁상태에 있다고 선언했다.
스네구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러시아가 『독립국가연합(CIS)의 경찰』이 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우리는 지금 러시아와 전쟁상태에 있다』고 선언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전했다.
【모스크바 AFP=연합】 몰도바로부터 분리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공화국내 분쟁지역인 드네스트르에 있는 한 탄약저장소가 테러분자들의 공격을 받아 최소한 20여명의 러시아군인이 사망했다고 인테르팍스와 이타르 타스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공격을 받은 지뢰저장소는 남부 드네스트르 스보보지에아지역내 파르카니마을에 소재한 것으로 이 저장소는 몰도바 당국으로부터 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한다고 비난받고 있는 러시아 제14군 소속의 한 공병대대 소유다.
【모스크바 AFP=연합】 구 소련공화국들에서 진행중인 민족분규는 3차 세계대전의 시발이라고 러시아의 진보민주당 당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46)가 22일 경고했다.
지난해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 현 대통령에 맞서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변호사인 지리노프스키는 또 『러시아는 모든 구 소련공화국들과 현재 민족분규가 일고 있는 나고르카라바흐와 몰도바의 드네스트르 및 남부 오세티아의 영토를 『「새로운 러시아연방」 편입시켜 이 지역의 민족분규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예프 AFP 연합=특약】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 날로 격화되는 몰도바 내전사태와 관련,몰도바가 인접 루마니아와 통합을 꾀할 경우 이 지역 러시아계 민족이 세운 드네스트르공화국을 공식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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