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무공 공동… 대판에 455평「한국경제에 용기를」,「품질한국 이미지 고양」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대일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재일 한국인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발벗고 나섰다.
재일 한국인과 기업,단체들은 말뿐인 「국산품애용」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실천에 돌입키로 하고 22일 오사카(대판)에 4백55평에 이르는 「한국상품 상설 전시 직매장」을 개장했다.
재일 한국인과 기업,단체들이 중심이 된 「바이코리안(BUY KOREAN) 운동」의 첫번째 발걸음인 셈이다. 이 직매장에서는 의류·식료품·가정용품 등 일반 한국제품이 전시,판매된다.
이 운동의 주체는 「바이 코리안 용기회(회장 이희건 대판흥은 이사장)」.
재일동포들이 발벗고 나서 한국제품을 애용함으로써 일본 전역에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한국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자는 뜻에서 이같이 이름을 붙였다.
「용기회」는 단순히 한국상품의 구매운동에 머물지 않고 한국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나라 추석에 해당하는 명절인 주겐(중원) 선물을 한국상품으로 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문방구 작전」으로 작은 것부터 착실히 실행하자는 취지이다.
한편 대한무역진흥공사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동경 일본제품수입촉진협회(MIPRO) 전시장에서 대규모 한국우수상품종합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품질한국」운동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한국제품의 대일 수출경쟁력이 최근 중국 및 동남아 등 후발개도국의 저가제품과 선진국의 고품질 브랜드제품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어 『중저가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출품업체도 우수상품 전문업체로 구성,총 97개 참가업체중 전문기업이 61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일본 전국의 바이어 약 3천명을 초대,수출상담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한국상품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일반인들에게도 전시장을 개방키로 했다.<동경=이상호특파원>동경=이상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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