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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 공군」 날개단 일 자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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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 공군」 날개단 일 자위대

입력
199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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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FSX기 제너럴사와 합작 개발/미 주력기보다 성능 월등… 바짝 긴장일본은 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안을 공포한 19일 첨단군사력을 과시라도하듯 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 모델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FSX기는 일본 자위대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F4 팬텀 및 F15 이글기를 대체키위해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와 합작,지난 4년동안 12억달러를 들여 개발해온 야심적인 전투기종이다.

FSX기의 기본모델은 현재 미 공군의 주력기종인 F16 팰콘으로 외형 및 탑재 엔진까지 동일하지만,일본의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대폭적인 성능향상을 꾀했다.

일본측 제작 발주업체인 미쓰비시(삼릉)중공업은 FSX의 날개를 신소재인 그래파이트로 제작,기체의 경량화를 이루고 첨단 컴퓨터 순항기기와 미사일 유도장치를 완비했다.

작전반경도 기본모델 F16에 비해 훨씬 넓은 것으로 알려져 이제까지 항공분야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해온 미국이 바짝 긴장할 정도.

오는 96년이후 실전 배치될 예정인 FSX기는 이미 양산단계에 돌입해 1백기이상이 현재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당초 FSX기를 단독으로 개발·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이 사업의 구상단계인 88년 무역적자를 내세운 미국측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자립 공군」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차세계대전때 악명높은 「제로」 전투기로 태평양 상공을 누볐던 일본 공군은 이제 FSX기로 재무상을 꾀하고 있다.<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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