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9% 찬성 비준/통합추진 활기 되찾아【더블린 AP AFP=연합】 아일랜드 국민들은 19일 실시된 유럽통합 관련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비준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69%의 압도적 지지를 보였다고 정부관리들이 발표했다.
이로써 아일랜드는 12개 유럽공동체(EC) 국가중 마스트리히트조약을 비준하는 첫번째 국가가 됐으며 지난 2일 덴마크 국민투표에서 부결돼 위기에 몰렸던 유럽통합노력은 활기를 되찾게 됐다.
개표결과 69%의 찬성표(반대 31%)가 쏟아지자 60% 정도의 지지를 기대했던 아일랜드 정부 지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같은 결과는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따라 일부 주권을 포기하더라도 EC로부터 수십억달러의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아일랜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알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 총리는 『유럽은 갈림길에 놓여 있었으며 이번 투표에서 조약안이 거부됐다면 유럽통합은 끝장났을 것』이라고 안도감을 표시했으며 데이비드 앤드루스 외무장관은 『아일랜드로서는 대단한 승리이며 유럽통합 추진이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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