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체코슬로바키아) AP AFP=연합】 체코와 슬로바키아 지도자들은 지난 1918년이후 74년간 유지해온 연방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를 두개의 국가로 분리시키기로 최종 합의하는 한편 연방체제는 당분간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양측 지도자들은 체코슬로바키아가 오는 9월30일까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각각 분리될 것이며 이같은 연방분리는 이달초 거행된 총선이후 이들 두지역에 각각 신설된 민족회의(의회)가 승인한뒤 후속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체코측 시민민주당(ODS)의 바츨라프 클라우스 당수와 슬로바키아측 민주슬로바키아운동(HZDS)의 블라디미르 메치아르 당수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측은 두 지역이 완전히 독립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연방정부의 기능을 수행할 과도정부를 만들기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ODS와 HZDS는 이들 지역 최대의 정당들이다.
클라우스 당수는 곧 구성될 축소된 형태의 과도기 연방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두 지역에 대한 「단일 대표권」을 가질 것이며 종전에 체코슬로바키아가 체결한 모든 조약과 국제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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