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적 합동조사단 8월 파견사할린 거주 무연고 동포 1세 1백50여명이 오는 9월 영주귀국하게 된다고 외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영주귀국하는 사할린 동포들은 일제치하에서 사할린에 강제 징용돼 탄광 등에서 강제노역을 해오다 2차대전후 소련정부의 출국불허,일본정부의 귀환 접수거부 등으로 사할린에 억류돼 외롭게 살아온 65세이상의 독신 고령 동포들이다.
88서울올림픽이후 한소 관계개선 등을 계기로 구 소련정부가 지난 89년 9월부터 사할린 동포의 모국방문과 영주귀국을 허용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 연고가 있는 동포 84명이 영주귀국을 했으나 무연고 동포 영주귀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귀국하는 사할린 무연고 동포들은 서울광림교회가 강원 춘성군 서면에 운영중인 양로원 사랑의 집에서 거주하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 사할린거주 동포 1세들의 영주귀국문제를 검토해왔으나 재원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이번에 대한적십자사와 협의,광림교회가 운영하는 사랑의 집에 수용키로 결정했다.★관련기사 3면
정부는 무연고 동포 귀국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8월중 사할린에 정부 및 대한적십자사 합동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