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보다 2배 넘어/자금성수기 추석·연말엔 3조씩 공급올 하반기(7∼12월) 중에는 매월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시중에 추가로 풀릴 전망이다.
이같은 월중 공급규모는 지난 상반기의 4천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어서 기업자금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추석이 끼인 9월과 연말 자금성수기인 12월에는 각각 3조원씩의 자금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은이 잠정결정한 「올 하반기 통화운용 계획」에 따르면 통화관리 목표를 당초 방침에 따라 18.5%로 수정없이 설정함으로써 올 연말의 시중총통화(12월중 매일 평균잔액 기준)는 90조원대를 크게 웃도는 94조3천억원에 달해 지난해말의 79조6천억원보다 14조7천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상반기에 공급된 통화가 지난 5월까지의 4조5천억원과 이달예상치 3천억원 등 4조8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나머지 9조9천억원이 하반기에 풀려나가게 된다. 이같은 하반기 공급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의 8조3천6백억원 보다도 1조5천4백억원이 더 늘어난 것.
이에 따라 추석과 연말에 3조원을 집중 공급하더라도 나머지 평월에 1조원 이상의 통화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상반기엔 1월에 2조8천억원이 공급된 이후 월평균 공급규모가 4천억원에 불과했다.
기업 자금수요가 하반기에 다소 많기는 하지만 재정자금의 연말 집중방출로 자금공급 패턴이 상반기와 하반기가 「1대2」의 비율로 굳어져버린 것. 이 때문에 「상반기돈가뭄」,「하반기자금난 해갈」이라는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
한은은 통화관리를 목표치 이내로 억제하더라도 하반기의 절대 공급규모가 크게 늘어 기업자금난을 일시적으로 덜 수 있겠지만 내년 상반기에 다시 어려울 것에 대비,각 기업들이 자금관리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선근기자>홍선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