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공사장에서 허술한 안전대책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데도 건설부는 서울지하철공사 등 전국 25개 대형 공공공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대책이 대체로 양호했다고 발표,부실점검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건설부는 19일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10일간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5개 점검반을 편성,서울지하철 8호선 등 25개 정부발주 대형공사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품질,현장,안전관리 등 주요 점검사항이 모두 양호했으나 일부 미흡한 점이 있어 현장에서 시정조치토록 했다고 밝혔다.건설부의 지적 사항은 ▲일부 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현장 13개소 ▲시험인력이 부족한 현장 8개소 ▲시험실 면적이 부족한 현장 11개소 ▲시공감리 보조자 부족 4개 현장 ▲시공감리 미실시 4개 현장 등 대부분 경미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점검결과와는 대조적으로 이번 점검대상중 하나인 서울지하철공사중 5호선 25공구에서는 18일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채 발파작업을 하다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고,지난 7일에도 남태령 지하철 과천선 10공구 공사장에서도 암반이 무너져 인부 3명이 숨져 지하철공사장의 안전관리에 큰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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