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강동구 둔촌동 동북중학교(교장 백찬기) 학생·교사 60명은 19일 하오 3시 서울 강동구 둔촌동 한국보훈병원(원장 최정수·58)을 방문,입원치료중인 5백50명을 위로했다.이 학교 학생회는 지난 9일 임시학생회 총회를 열어 나라를 위해 봉사하다 병상에 누워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 조그마한 정성을 표시하기로 결정,성금 28만원을 모으고 교사·학부모들의 지원을 받아 문병행사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떡 음료수 초콜릿 등 위문품을 5백50개 봉지로 포장해 병원 2층부터 8층까지 돌며 모든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대부분 6·25,월남전,4·19부상자인 환자들은 뜻밖의 학생위문객들을 반기면서 당시의 시대상과 자신들의 활약상을 설명하는 산교육을 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정하수 학생주임(52)은 『학교근처에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 다친 국가유공자들이 있는데 한번도 찾아와 위로하지 못한 것을 교사나 학생들 모두 안타 깝게 생각했었다』며 『국가유공자들과 접하는 것 이상의 훌륭한 교육은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원일희기자>원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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