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강력계장등 둘 구속서울지검 특수3부 김우경검사는 18일 형사사건 피의자를 빨리 구속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4천2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서울지방 경찰청 강력과 강력계장 신만근경정(51)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과 강력계 소속형사 정덕주경사(57) 위반(뇌물) 및 알선 수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준 꿈나래 패션대표 김성태씨(40)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했다.★석간재록
검찰은 또 이들에게 수사청탁을 하면서 뇌물을 준 사은품 제조업체 아산미라클 사장 백두현씨(47)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신 경정은 지난 1월 백씨로부터 백씨의 처와 처형이 김모씨 등 4명으로부터 금품을 갈취 당했다며 김씨 등을 빨리 구속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천7백만원을 받았고 3월5일깨는 꿈나래 패션대표 김씨로부터 사기사건 피의자를 구속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5백만원을 받는 등 모두 2천2백만원의 뇌물을 맏은 혐의다.
정 경사는 지난해 5월25일 백씨로부터 사기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부하직원 김모씨를 구속시키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8차례에 걸쳐 2천6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백씨가 지난 90년 3월께부터 농협·축협을 담당하는 은행감독원 검사역 최병지씨(48)에게 『농협·축협관계자 들에게 압력을 넣어 우리 회사판촉물을 구매토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4천6백5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밝혀내고 달아난 최씨를 수배했다.
한편 경찰청은 18일 신만근 서울경찰청 강력계장과 정덕주경사를 직위해제한 뒤 파면키로 했다. 또 이사건의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이인섭 서울경찰청장을 경고,김세옥 형사부장,이완구 전 형사부장(현본청감사관)을 계고조치하는 한편 안경근 강력과장을 징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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