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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화학실 건설 계속”/오창림대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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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화학실 건설 계속”/오창림대사 밝혀

입력
1992.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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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남북 상호사찰 촉구/IAEA 북한핵토론【빈=강병태특파원】 북한은 핵재처시설로 확인된 영변의 「방사선화학실험실」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 참석한 오창림 북한 외교부 본부대사가 18일 말했다.

오 대사는 이날 이사회 발언과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IAEA 사찰에 계속 성실히 협조할 것임을 강조했으나 문제의 방사능화학실험실 공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북한측 입장을 밝혔다.

오는 또 남북 핵상호사찰문제는 남북한 핵통제위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평화적 핵에너지개발과 관련,자립원칙아래 IAEA와 다른 국가들의 선진기술 지원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한국측의 지원수용여부에 관해서는 고려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IAEA는 18일 북한에 대한 사찰실시 등 핵안전협정 이행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이 문제를 오는 9월 이사회에서도 계속 다루기로 했다.

몬디노 IAEA 이사회 의장은 『많은 이사국들이 남북한의 비핵화선언이 완전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제,이사회는 9월 회의에서도 북한의 핵안전협정 이행과정을 보고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발언에 나선 22개 이사국중 한국을 비롯해 미·일·호주·캐나다 등 12개 이사국이 남북한 상호사찰실시 등 비핵화선언 합의의 전면 이행은 북한의 「핵공개성」 실현에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시영 한국대사는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향후 사찰진행 상황을 계속 주목,9월 이사회 의제로 다루기로 결정한 점과 ▲남북 상호사찰의 중요성이 강조된 점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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