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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광주공장 준공기념/「시인 만세」 광주행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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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광주공장 준공기념/「시인 만세」 광주행사 성황

입력
199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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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시민 등 2천여명 참가/시·가곡·춤의 「한마당」 감상【광주=황상진기자】 시와 가곡 그리고 춤이 만나는 92 「시인만세」 광주 행사가 17일 하오 7시 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2천여명의 시민·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일보 남부본부 광주공장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포항제철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서울에서 활약중인 김광림씨 등 원로·중진시인 10명과 함께 광주의 곽재구씨 등 시인 14명이 3부로 나뉘어 대표적인 자작시를 낭송,장내를 문학의 향기로 가득채웠다.

김수남 소년한국일보 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인만세」 행사는 성우 김세원씨의 「시인공화국」 (박두진작) 낭송과 광주시립 합창단의 「시인만세」 (김남조작) 합창으로 막을연뒤 현역 시인들의 자작시낭송 중간마다 춤·가곡과 시가 한데 어우러져 예향 광주시민에게 시각화·무대예술화된 시세계의 아름다움을 듬뿍 선사했다.

92미스코리아 선 장은영,미 이승연양이 윤동주의 「별헤는 밤」 김영랑의 「내마음을 아실이」를 낭송하는 동안 진 유하영양은 한국 고전무용 「살풀이」를 펼쳐보였으며 성악가 오현명(바리톤) 임정근씨(테너)가 피아니스트 박원우씨의 반주에 맞춰 「보리밭」 「산」 「초혼」 「그리움」 「못잊어」 「쥐」 등 시가곡을 노래했다.

이밖에 TV탤런트 김혜자,유인촌씨가 이 고장 작고시인인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김현승의 「플라타너스」를 각각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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