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도미노는 금융 교통정리로 막자”정부 당국과 재계가 열띤 경기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통화 금리 등 막강한 경제정책 수단을 장악하고 있는 이용만 재무장관이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고 통화관리를 한 재무장관」으로 기록되길 원한다며 긴축의지를 분명히 해 관심.
이 장관은 최근 핵심 참모들에게 이러한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은 뒤 각종 연설문 및 언론사 인터뷰 자료를 만들때 이를 강력히 반영토록 지시했다고.
이 장관의 이같은 정책기조는 ▲최각규부총리의 안정기조 1∼2년 지속 ▲이진설 청와대 경제수석의 「허리띠 졸라매기」 ▲조순 한은총재의 인플레 중독체질 해소 등과 맥을 같이하는 것.
이 장관은 그러나 『안정기조의 유지가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유망기업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도산 도미노현상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며 『금융질서 개선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즉 교통량이 같다 하더라도 신호등체계 등 교통질서가 개선되면 교통체증 현상이 줄어들 듯이 통화량을 늘리지 않더라도 꺾기 등 부조리를 없애 금융질서를 바로잡으면 긴축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취지에서 금융기관 암행점검반이 발족되게 되었다고.
그러나 「인기없는 안정정책」의 최대 장벽은 역시 「정치논리」여서 연말 대선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백만기자>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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