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측 대표 “자위권발동” 인정【프놈펜 AFP 연합=특약】 캄보디아 정부군은 16일 북부지역에서 크메르루주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며 크메르루주의 주요 군사거점을 탈환했다고 프놈펜의 유엔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정부군이 지난 주말 크메르루주 기지에 포격을 가함으로써 작년 10월 평화협정에 합의한 이후 쌍방간의 가장 치열한 교전끝에 『정부군은 16일 북부 프넘 쿠렌지역의 상대 방어선을 돌파해 프레 베헤아지방으로 연결되는 12번 도로를 전격적으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의 아카시 야스시 대표도 크메르루주 세력이 최근 수개월간 휴전협정을 어기고 불법 침입한 지역의 탈환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군이 공격을 개시했다고 이날 공식 확인했다.
아카시 대표는 또한 캄보디아 정부군의 이같은 대규모 공세는 작년 10월 캄보디아 4개 정파에 의해 합의된 평화협정에 따라 유엔이 인정한 자위권을 발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13년간에 걸친 내전중 캄보디아 정부군에 대항한 3개정파 가운데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크메르루주는 최근 유엔측의 무장해제 지시를 계속 거부하며 캄보디아 현 정부측과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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