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유동희특파원】 중국의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이석명 정치국원겸 북경시 당서기와 하경지 당선전부 부부장겸 문화부장 대리 등 대표적인 강경보수파 인사 2명을 축출함으로써 남순강화 이후 5개월동안 계속된 당내 좌파에 대한 정치공세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당 조직부가 15일 이석명을 북경시 당서기직에서,하경지를 당선전부 부부장 및 문화부장 대리직에서 각각 해임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하고 이들의 해임은 보수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의 서막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달 초 국가교육위원회 조직서기겸 부주임인 하동창을 해임한데 이어 이들 2명의 보수파 고위 인사를 또다시 축출함으로써 등소평은 보수파들과 더이상 어정쩡한 타협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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