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가장 덜 오염된 곳으로 알려졌던 우이천의 상류 우이동계곡의 생태계가 거의 파괴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있다.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월18일 서울시내 하천중 유일하게 5월부터 하천휴식년제가 시행되고 있는 우이천의 수질 및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상류인 그린파크호텔부근 계곡에서는 ▲어류1종(버들치) ▲깔다구 등 수서곤충 3종 ▲지렁이 등 환형동물 2종만 발견됐다.
또 하류인 우이교 부근에서는 어류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하루살이 등 수서곤충 3종 ▲물팽이 등 연체동물 2종 ▲지렁이 등 환형동물 2종만 발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한 생물은 ▲하루살이·깔다구류 등 수서곤충 ▲지렁이류·거머리류 등 환형동물 ▲다슬기·물달팽이류 등 연체동물 ▲산개구리·물두꺼비 등 양서류 ▲버들치·종개류 등 어류였으나 실제 서식하고 있는 생물은 예상의 3분의 1도 못됐다.
우이천의 수질은 그린파크옆이 2급수,우이교는 3급수였다.
전문가들은 『70년대까지도 우이동계곡에서 보통 12∼15종의 어류가 발견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종만 발견됐다는 것은 충격』이라며 『물줄기가 이어지는데도 붕어 등 하류의 물고기가 상류에서 발견되 않는 것은 하천 중간이 심하게 오염돼 생태계가 단절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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