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헌혈호소 거리로 나서『부천돈키호테를 도웁시다』
15일 상오 9시30분께 경기 부천역 광장에서는 한국 응급구조단 부천시 지부장직을 맡아 응급구호일을 해오다 과로로 쓰러져 사경을헤매고 있는 「부천돈키호테」 최금섭씨(41·5월24일자 조간22면 등대보도)를 돕기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됐다.
응급구조단원 10여명과 최씨의 가족들은 「돈키호테 최씨를 살려주세요」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성금모금 및 헌혈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이 거리에 나서 시민들에게 최씨돕기를 호소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을 돕다 쓰러진 최씨의 생명이 이제 경각에 달려있을 만큼 악화됐기 때문.
최씨는 밤을 낮삼아 일을 해오다 핏속의 혈소판이 급격히 저하되는 「재생불량성 빈혈중증」이라는 일종의 백혈병으로 지난달부터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중이다.
최씨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주위의 온정이 몰려 4백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으나 7천여만원이나 되는 치료비에는 크게 모자라 최씨는 현재 들어온 성금으로 일주일에 한두차례 약물투여로 목숨만 겨우 이어갈뿐이다.
오는 20일까지 전철역·백화점·극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모급운동을 벌일 예정인 단원들은 최씨가 그동안 해온 선행사례를 빽빽히 적은 전단 5만장을 인쇄·배포하며 최씨구명을 호소하고 있다.<부천=원일희기자>부천=원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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