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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서남아를 노려라/인 등 5개국 저임에 유치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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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서남아를 노려라/인 등 5개국 저임에 유치 적극적

입력
199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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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백10건… 섬유·신발 등이 주종/무공,9월중 투자조사단 파견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 국가들이 국내 기업들의 마지막 남은 투자 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무공에 따르면 서남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경제개발노력과 투자유치 및 현지의 저임금 등과 맞물려 스리랑카와 인도 미얀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서남아 5개국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지난해 하반기이후 크게 늘어 현재 총1백1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0년 13건,91년 10건에 불과했던 대인도 투자진출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이미 9건에 달해 올해중 국내 기업들의 대인도 투자는 2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남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업종은 섬유가 26건으로 가장 많고 신발,1차 금속,석유화학,조립 금속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전자부품과 기계류의 투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70년이후 총 90건에 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대인도 투자의 경우 전자부품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플랜트 및 기계류 16건,섬유 및 섬유기계 9건,화학제품분야 8건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대서남아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서남아진출이 늘고 있는 것은 현지의 임금이 국내 기업들이 무더기로 진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의 30% 내외에 불과한데다 최근 들어 현지 정부가 경제개발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최근 들어 서남아국가의 대한 투자유치단 방한이 줄을 이어 지난 4월말과 5월초 두 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의 피혁 금속양식기 투자유치단이 방한,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유치활동을 벌였고 오는 7일에는 인도의 무연진흥청장이 26개 현지 유력기업들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찾아 투자세미나와 투자유치 상담회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은 현지 국가의 대한 투자유치 노력과 국내 기업들의 서남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대서남아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9월중 서남아 투자조사단을 구성,파견할 예정이다.

무공은 서남아지역이 저임금에다 경쟁국들의 진출이 많지 않고 풍부한 원자재가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현지의 정정불안과 마케팅 능력부족 등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합작 파트너의 신용도 조사와 합작 계약서 작성시 면밀한 검토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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