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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순씨(본사제정 제19회 「한국 보훈대상」 영예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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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순씨(본사제정 제19회 「한국 보훈대상」 영예의 얼굴들

입력
1992.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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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이배우자 부문/공비토벌중 식물인간된 남편 42년간 보살펴6·25당시 의경으로 전북 진안지역 공비토벌작전중 반신불수에 전신이상 증세까지 겹쳐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42년간 성실히 보살피며 두딸을 훌륭히 키워 출가시킨 효부.

전신부상으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말까지 못하게 된 남편이 4시간 침상생활을 해야하는 상태서 생계마저 막막해지자 행상과 날품노동으로 두딸 등 네가족을 부양하면서 인고의 삶을 살아왔다.

셋집을 전전할때마다 몸이 불편한 남편때문에 번번이 거절당했고 겨우 들어간 셋집에서도 남편이 발작,괴성을 지를때면 이웃주민들과 집주인으로부터 냉대를 받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억척스럽게 노력하고 절약해 지난 83년 9월 현재의 전수시 덕진구 인후2동 241의 29에 내집을 마련한뒤 떡집과 양복점을 운영하고 있다. 42년동안 남편의 대소변 수발과 간호사 역할,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등 1인3역을 말없이 해왔다. 김씨의 역경의 세월은 장한 어머니상·장한 아내상·모범보훈가족표창장 등이 말해주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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