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위 중재결정 내려도 강행”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강진도·34)은 11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찬성률 84.1%로 전면 파업을 결정,냉각기간이 끝나는 19일 상오 4시부터 파업키로 했다.
지난 9일부터 서울시내 1백4개 역사와 각 분소 등 2백34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파업 찬반투표에는 총 조합원 8천6명 중 7천3백86명(투표율 92.3%)이 참가,찬성 6천2백9명(84.1%)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19일부터 전면 파업하는 한편 ▲12일 서울시 항의 방문투쟁 ▲17·18일 양일간 열차 및 전역사 방송투쟁과 대자보 게시투쟁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노조는 서울지하철공사(사장 한진희·63)와 지난 4월9일부터 7차례 임금협상을 계속해왔으나 공사측의 「총액임금 5%내 인상안」과 노조측의 「총액임금 22.3% 인상안」이 대립해 지난달 27일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3일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와 서울시에 쟁의발생신고를 냈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노조사무실에서 개표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총액임금제는 물가불안과 수출부진 등 6공의 경제실정을 노동자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무모하고 부당한 정책이므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서울시의 임금협상 과정에 적극적인 참가 ▲파업 지도부에 대한 고소·고발 취소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결정을 내려 모든 쟁의행위를 금지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파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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