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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인사하기 운동」/공사화 앞두고 친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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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인사하기 운동」/공사화 앞두고 친절서비스

입력
1992.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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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무원 도열 승객들에93년 1월 공사로 전환되는 철도청이 「인사하는 철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역 등 전국 역의 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업무교대를 하고 일과를 시작하는 상오 9시직전 개표구 앞에 나와 서서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허리굽혀 인사를 하고 있다.

직원들은 또 개찰구를 나가는 승객들에게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전송하고 있다.

철도청의 인사하기 운동은 철도도 백화점이나 은행처럼 업무시작에 앞서 손님에게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보자는 최평욱청장의 제의로 시작됐는데 쑥스러워 우물우물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또렷하게 인사를 하게 됐다. 승객들도 갑작스런 인사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으나 박수를 쳐주거나 맞절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하는 철도」는 「JR(일본철도)를 배우자」 「공사화 대비하여 의식을 개혁하자」고 외치는 철도청이 직원들의 자세를 일신시키려는 것이지만 잦은 열차사고,일부 직원들의 비리와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훼손된 철도청의 이미지를 만회해 보자는 뜻도 담고 있다.

철도청은 인사하기 운동을 계속하면서 8∼15일 5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철도이용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임철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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