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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건물 붕괴 7명참변/창원 내서농협/창고신축중 슬래브지붕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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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건물 붕괴 7명참변/창원 내서농협/창고신축중 슬래브지붕 무너져

입력
199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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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건우기자】 10일 낮 12시40분께 경남 창원군 내서면 평성리 안곡부락 내서농협 비료·양곡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슬래브지붕이 무너져 내려 작업하던 김관영(63·마산시 회원1동 57의20),이남선(54· 〃 양덕1동 57의20),김길동씨(57·진해시 여좌3동 494) 등 인부 3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명 등 모두 7명이 숨지고 양재석씨(41·창원시 가음동 주공아파트 114동) 등 2명이 부상했다.이날 사고는 내서농협 양곡·비료 창고 건립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슬래브지붕 설치작업을 하던중 슬래브가 갑자기 무너져 일어났다. 경찰은 시공회사인 은하산업(대표 황인곤)이 공사기간에 쫓겨 기둥과 골조 등의 기반공사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포클레인 3대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2시간동안 구조작업을 폈으나 대부분 슬래브더미에 깔려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소장 강신택씨(39·창원시 명서동 144의6)를 업무상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정확한 사건발생 경위와 피해상황 등을 조사중이다.

사고회사인 은하산업은 지난 3월 내서농협 99평짜리 비료창고 신축공사를 착공,오는 7월말 완공 예정이었는데 공정 20%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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