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기업들이 자본의 코스트를 무시한 확장위주의 투자를 더이상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조 총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초청으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단순기술과 공정에 의존한 생산시설 확장이 기업성공의 관건이었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무리한 투자가 실패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기업은 이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조금 성공했다고 해서 당장 생산시설을 늘리거나 다른 업종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처음 선택한 영역에서 기업의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강조하고 『향후 2,3년간 획기적인 경제체질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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