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김후보」 연합전선 구축용의/사퇴불고… 들러리되진 않겠다”9일 신정당의 대통령후보로 추대된 박찬종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직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결코 몇백만표 획득에 만족하는 들러리 후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우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표는 『양김 구도청산이라는 나의 목표에 동의하는 사람들과는 비록 선거운동 기간중이라도 힘을 합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이른바 「반김후보」 연합전선 구축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후보로 추대된 소감은.
『새 정치구현을 위한 각오를 더욱 비장하게 다지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기간중 극심한 자금난으로 신문광고도 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돈 안드는 깨끗한 정치와 선거문화를 창출해야겠다는 결의를 새삼 다졌다』
정주영 국민당 후보나 민자당의 이종찬후보와의 연합설이 나오고 있는데.
『정 후보와의 협력은 현 단계에서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아직 민자당원으로 남아있어 무어라 말하기 힘들지만 이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확실한 반김영삼 노선을 취해온 것이 사실이다. 나는 앞으로 누구든지 양김 구도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동의한다는 선명한 입장을 천명한다면 함께 연합전선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
이 경우 도중 후보사퇴를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인가.
『현 단계에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선거의 전망은.
『현재 각종 언론이나 여론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볼때 나는 4명의 후보중 인기가 결코 4번째는 아니다. 6개월 남은 선거운동기간중 우리의 주장이 중부권은 물론,영남의 다수와 그리고 호남에서의 소수의 호응을 받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선거자금난을 극복할 복안은.
『한마디로 민자·민주 국민 3당 후보가 우리당 만큼의 선거자금만을 쓰도록 하는 선거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 다시말해 후보의 선거자금내역 완전공개와 법정선거자금한도 준수를 끊임없이 촉구하겠으며 우선 조만간 중앙선관위를 방문,관련법과 시행령의 개정을 요청할 생각이다』
정 후보의 「공산당 허용」발언에 대한 입장은.
『정 후보의 진의를 더 알아봐야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행 국가보안법은 최근 냉전의 종식과 통일시대의 개막에 맞게 개폐되어야 한다』<윤성식기자>윤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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