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코민 메탄올 검출 인정 못해/담당의사 허락땐 수사 응할터”
의약품 메틸알코올 검사 의혹사건이 터진 직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동방제약 박화목사장(50)은 목디스크와 오른쪽 발바닥뼈의 부상이 도져 지난 5일 밤부터 서울 영동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독방 병실로 찾아간 기자에게 박씨는 징코민에서 메틸알코올이 검출됐다는 검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동방제약을 음해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메틸알코올이 검출됐다는 국립보건원 소비자 보호원의 공동검사 결과를 인정하는가.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은행잎에서 엑기스를 추출할때 메틸알코올이 사용되긴 하지만 완제품에까지 남아 있을 수는 없다.
지난달 26일 서울대 약대부설 종합약학연구소에 문제가된 검체 2002번 등 7개 공정으로부터 나온 징코민 알약을 검사의뢰한 결과 극미량이 검출되긴 했지만 단지 분석기기상의 오차이며 의약품으로서 전혀 지장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검사 결과서를 보여줌).
알약 코팅을 할때 에틸알코올을 사용하도록 변경허가를 받은 92년 1월14일 이후에도 메틸알코올을 사용한 적이 있나.
▲전혀 없다. 직원들에게도 에틸알코올만 쓰도록 누차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상오 보사부의 공식발표전에 미리 검사결과를 알고 성명서를 언론사에 배포하게된 경위는.
▲전문지 기자들이 먼저 알고 있던 것을 회사 홍보담당 직원들이 전해들은 것으로 나중에 보고받았다.
보사부와의 관계는.
▲은행잎 수출금지나 선경과의 특허분쟁 때문에 앙숙으로 지내왔다.
검찰이 소환하면 응하겠는가.
▲불응할 이유가 없다. 다만 담당의사의 허락이 있을 경우에만 응하겠다.<홍윤오기자>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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