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사 초강세… 국내서도 선두차지국내 건설업계에 대우 돌풍이 일고 있다.
대우는 지난해 10억2천5백만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현대·동아 등을 제치고 해외건설의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국내 건설수주에서 높은 신장세를 보여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올들어 3월까지 5천5백94억원의 국내 건설공사를 수주,4천3백억원을 수주한 현대건설을 제치고 수주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우는 특히 정부발주공사에서 강세를 보여 지난해 하반기이후 발주한 1천억원 이상 초대형공사 9건 2조1백33억원중 4건 1조2백71억원을 따냈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대우의 이같은 선전에 대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대우를 우대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대우측은 그동안 수주한 정부공사가 대부분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것임을 내세워 이를 부인.
건설업계는 또 대우가 올해 국내 공사수주에서 지난 10여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현대건설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는 2조4천억,대우는 1조3천6백억원을 수주,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의 올해 국내 공사수주 목표액 자체가 1조6천억원으로 현대의 91년 수주액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순위변동보다는 수주액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심거리라고 지적.<배정근기자>배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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