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미 차관보 회견【워싱턴=정일화특파원】 리처드 솔로몬 미 국무부 아시아 태평양 담당차관보는 8일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 이외에도 남북 핵통제 공동위원회(JNCC)에 의한 북한내 군사시설에 대한 핵사찰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6면
솔로몬 차관보는 이날 한국일보 창간 38주년을 맞아 본지와의 특별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JNCC가 실시하는 남북 군사기지 동시사찰을 위해 언제든지 북한기지에 상응하는 미군기지를 사찰받게 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솔로몬 차관보는 북한이 최근 IAEA 사찰단에 대해 핵개발 시설을 공개한 사실을 「예상밖의 큰 진전」이라고 환영하면서도 『북한이 IAEA의 사찰을 받는다고 해서 (남북한간의)상호사찰을 회피한다면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은 있을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설명한뒤 『미국이 우방인 한국의 어깨너머로 북한과 흥정을 벌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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