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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재원마련 논의시작/연 천2백억불 소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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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재원마련 논의시작/연 천2백억불 소요 추정

입력
1992.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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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조달·사용처 싸고 선·후진국 대립/리우환경회담【리우데자네이루=김수종특파원】 생물다양성협약 서명 거부방침을 재차 분명히 밝힌 미국에 대한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정상회담 참가 각국 대표단은 8일 핵심의제중 하나인 환경정화 및 보호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집중적 논의에 들어갔다.

리우회담 각국 대표단은 생물다양성협약 서명작업이 특히 미국의 거부와 선진국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7일 논의의 초점을 이번 회담 최대의제중 하나인 환경보호 재원조달문제로 전환,막후교섭에 들어갔다.

재원마련 협상에서는 환경보호 및 오염물질 정화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조달하는 방안 및 그 사용처의 결정문제를 놓고 선·후진국간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이 예상된다.

모리스 스트롱 UNCED 사무총장은 환경보호에 소요되는 비용이 전세계적으로 연간 1천2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진국들은 선진국들이 비용을 부담해줄 경우 자국의 환경 및 자원보호에 적극 나설 의향을 밝히는 한편 특히 빈곤문제가 환경파괴의 주범이라고 주장,후진국 빈곤주장을 위한 선진국들의 지원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그러나 예산문제를 들어 후진국 지원확대에 난색을 보이고 있으며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피지원국들인 후진국들이 아닌 지원제공 당사국인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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