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협약」서명 부시에 마지막 설득도 무위/남태평양 섬나라 대표 “자국영토 침수” 경고【리우데자네이루=김수종특파원】 리우회의에 참석한 미 대표단 단장인 윌리엄 레일리 환경청장은 5일 조지 부시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설득해 생물다양성협약에 서명토록 시도했으나 백악관측근들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미국은 지구변화협약 가운데 이산화탄소 방출감소 일정표를 삭제하려고 시도해 리우에 모여든 1백78개국 대표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리우 환경정상회의에서 논의되는 의제가 상당히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남태평양 주민들은 그들의 생존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에 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마셜군도,키리바시,투발루 등 남태평양 도서국가 대표들은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바다 수면의 상승으로 자국 영토가 바다에 침몰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
이들은 또 주요 선진공업국들이 환경쓰레기를 남태평양에 많이 버리고 있어 자국 주변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목소리 높여 비난.
○…미국의 한 의사협회는 리우 환경정상회의가 환경파괴에만 너무 열중한 나머지 훨씬 중요한 문제인 환경파괴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정신의학자인 에릭 치비안 박사는 『리우회의에서 식물이나 올빼미 멸종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좋으나 이같은 환경파과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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