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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코민허가』 과정 추적/검찰/89년 담당국장 등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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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코민허가』 과정 추적/검찰/89년 담당국장 등 곧 소환

입력
199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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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금융기관 대상 계좌조사도의약품 메틸알코올 검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 부장검사)는 7일 그동안의 수사결과 동방제약의 약사법 위반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보사부 공무원들에게 금품이 제공됐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일단 89년 징코민 40㎎ 제조허가 당시 보사부 약정국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허가와 관련,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서울시내 25개 금융기관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8일부터 89년 징코민 40㎎의 제조허가를 내준 당시 진강 약정국장(현 보건안전연구원장),인허가 실무를 맡았던 당시 최수영 약무과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징코민 40㎎의 제조허가 과정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8일 국립보건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3차 검사결과 메틸알코올이 검출됐는데도 보사부측이 이를 묵살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이강추 전 보사부 약정국장,이성우 전 국립보건원장 등을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다수 제약업체들이 의약품 허가 등과 관련,보사부 관련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해 왔을 것으로 보고 계좌 추적결과 혐의가 드러나는 제약업체 관계자들은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돈을 주고받은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업무처리 과정에서 의심스런 부분이 많아 계좌추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은행계좌 조사를 통해 물증을 확보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약업계와 보사부의 유착관계를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잠적한 동방제약 박화목사장도 소재가 파악되는대로 소환,▲보사부 관계자들과의 유착여부 ▲비밀장부 운용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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