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모리 정조회장 망언 파문【동경=연합】 일본 자민당의 모리(삼희랑) 정조회장은 5일 일본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단순노동자 문제를 언급하는 가운데 『한국인은 한사람의 인솔자 밑에 1천명 가량만 모일 경우 엄청난 군사행동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라는 등의 매우 자극적인 발언을 한것으로 6일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모리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특히 대학생을 상대로한 강연에서 나온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신문은 따르면 모리 회장은 이날 동경와세다(조도전) 대학의 강연에서 지난번 미국 로스앤젤레스 폭동시 한국인이 상점을 지키기위해 총기로 대응한 예를 인용하면서 『요코하마(횡병)의 한 경찰서 관내에는 1천5백명 가량의 한국으로부터 온 노동자가 있는데 한 사람의 리더 밑에 이 사람들이 모인다면 엄청난 군사행동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위험성이 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는 극언을 했다.
모리 회장은 『한국인에 대한 이같은 평판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모리 회장은 또 『신주쿠(신숙)의 니시오쿠보(서대구보) 주변에서 있는 호텔가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성이 있다. 특히 중남미여성은 모두 마약,권총 등을 지니고 여러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노동자가 군마현 오타(태전)시를 비롯,치바(천엽) 시즈오카(정강)등 각지에 분산돼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작은 동네,한 집에 20∼30명이 몰려살고 있다. 그런 동네가 생긴다면 역시 그 지역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리 회장의 이날 강연은 와세다대학 웅변부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것으로 약 2백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모리 회장이 약 1시간15분에 걸쳐 진행된 강연도중 한국인 노동자 문제에 관해 「엄청난 군사행동 운운」의 발언을 하자 학생들은 「난센스라며 모리씨의 발언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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