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김진각기자】 쌍용그룹 산하 용평사업본부(본부장 이태선·강원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130소재)가 대관령 줄기의 임야 1천㎡를 훼손하고 이 곳에 6년여동안 1만5천톤이 넘는 쓰레기를 불법매립했고 관할 평창군은 불법 매립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빚어지고 있다.4일 평창군과 용평사업본부에 의하면 용평사업본부는 지난 84년께부터 자사 호텔·콘도 등 집단 위락시설에서 배출되는 하루 10톤 이상의 쓰레기를 용평리조트(스키장·골프장·호텔·콘도 복합시설)로부터 불과 1㎞남짓 떨어진 용산리 용산국교 인근 1천여㎡의 임야에 불법 매립하기 시작,평창군 쓰레기 매립장을 잠시 사용한 2년여를 뺀 6년여동안 1만5천톤 이상을 매립했다.
쓰레기를 매립한 곳에서는 심한 악취가 나고 장마철에는 쓰레기더미의 오수가 인근 하천을 통해 남한강으로 유입돼 수질을 크게 오염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평창군은 쌍용측의 이러한 불법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발·경고 등 시정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채 수년째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