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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경제자유지역에/전용공단 100만평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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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경제자유지역에/전용공단 100만평 조성

입력
199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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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임차후 재임대… 민자조달/수출위주 섬유등 경공업 유치/“입지·인력 확보 등 현지 조사중”정부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연해주 경제자유지역안에 약 1백만평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조성,국내 기업의 단독투자나 합작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히고 『현재 민간업체 대표로 구성된 제2차 조사단(단장 장치혁 고려합섬 회장)이 입지여건·기반시설·인력확보·원자재 조달 등 공단조성 가능성과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러시아정부로부터 관련토지를 약 70년간 장기임차하여 입주업체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인데 소요자금은 모두 민자로 조달키로 했다.

입주 대상업종은 섬유류 의류 농수산물가공 목재가공 등 경공업 위주의 단순가공 및 수출위주산업으로 공단조성의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입주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측 조사단의 타당성조사후 소요자금 및 법적문제 등에 관해 러시아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한 차관은 『상공부 무공 등 정부기관 실무자들로 구성된 제1차 조사단이 지난 4월 현지조사를 해본 결과 입지여건이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오는 7일까지 계속될 2차조사단의 경제적 타당성 평가가 긍정적일 경우 조만간 토개공 농진공 유개공 등으로 구성된 3차 조사단을 보내 법적·기술적 문제를 조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이같은 계획이 현재 검토단계에 있는 중국의 천진지역 및 북한의 나진·선봉지역 공단조성계획과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특히 『이 프로젝트는 구 소련에 대한 경협차관상환문제와 별개로 추진되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한인 자치주」 또는 「한인경제특구」 건설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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