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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괴음」 땅굴 아니다/국방부발표/연천·김포등 54개공 시추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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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괴음」 땅굴 아니다/국방부발표/연천·김포등 54개공 시추결과

입력
199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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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제시 녹음테이프는 시추기 충격음국방부와 육군은 4일 최근 민간인과 귀순용사 등이 경기 연천·김포 등 수도권 4개 지역에서 북한의 남침용 땅굴징후를 발견했다고 주장,땅굴찾기 소동이 벌어짐에 따라 군 전문인력과 땅굴탐지 장비 등을 투입,시추결과를 정밀분석한 결과 모두 땅굴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육군본부 정보참모부장 김진호소장과 땅굴탐지과장 김영대대령 등 군 관계자들은 정지용씨(43·무직·89년 7월 준위 전역) 등 민간인 3명이 지하굴착음과 사람의 음성 등이 녹음된 테이프를 제시한 경기 김포군 하성면 후평리 등 4개 지역을 88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군 땅굴탐지반을 동원,54개공을 확인 시추한 결과 땅굴의 징후인 공동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땅굴탐지반은 정씨 등이 경기 김포군 후평리 지하 1백8m 지점서 녹음했다는 기계굴착음과 동두천시 광암동 지하 21m에서 녹음했다는 굴착음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검증결과 지리적 차이가 나는데도 파형 주파수가 같아 서로 다른 암반을 뚫을때 나는 기계음이 아닌 정씨 등의 시추에 의한 충격음이 녹음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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