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확인… 공무원 5명 오늘 영장【울산=박재영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 수사과는 3일 (주)대우가 울산시내 대규모 공사를 시공하면서 울산시청과 철도청 등의 관계 공무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고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일 (주)대우 경리과장 김용화씨(35)를 소환,철야조사 끝에 대우가 울산시가지 철도이설공사와 학성교 가설공사를 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학성교 건설현장소장 정기수씨(47)를 통해 철도청 울산역 신축공사 감독관인 이종하씨(47)에게 14차례 2천7백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밖에 대우가 전 울산시 종합건설사업소 임무연소장(52·현 경남도 지역계획과장)에게 5차례에 걸쳐 8백80만원,울산시 김모 국장에게 1백만원,장모 과장에게 2백만원,김모 계장에게 70만원,강모기사(33)에게 1백30만원 등 모두 4천여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철도청 감독관 이씨 등 관련공무원 5명의 신병을 확보,4일중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하고 달아난 임무연 전 소장을 수배했다.
(주)대우는 지난 87년 11월 총공사비 1천7백억원의 울산시가지 철도이설 공사와 지난해 6월 총공사비 1백7억1천4백만원의 학성교 가설공사를 따내 시공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