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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첫 하원의원 당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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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첫 하원의원 당선 유력

입력
199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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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씨… 캘리포니아주 공화당후보 확정/61년 도미… 90년 다이아몬드바 시장 선출【로스앤젤레스 미주 본사=김성환기자】 미 이민사상 최초로 한국인이 연방하원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2일 실시된 연방하원 41지구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현재 다이아몬드바 시장인 김창준씨(53)가 1만2천5백30표를 얻어 경쟁자인 찰스 베이더 후보를 5백81표차로 누르고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김씨는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하원의원 자리를 놓고 겨루게되나 41지구가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지역이어서 이변이 없는한 김씨의 하원 진출은 무난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씨의 후보당선은 마침 최근 LA폭동사태이후 한인사회가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력 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때 이루어진 것이어서 현지 한인사회 전체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선이 확정된 뒤 김씨는 『하원의원이 되면 동아시아 관계위원회를 분과위로 선택해 한국과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에서 출생한 김씨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61년 도미,남가주대학에서 토목공학·환경공학·행정학을 공부했다.

LA와 온타리오시에서 기술직공무원을 하던 김씨는 77년 「제이킴엔지니어링」이란 설계회사를 차려 미국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하기도 했으나 항상 교민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정치입문을 꿈꾸어왔다.

이 포부를 실현키 위해 공화당에 입당,정치수업을 게을리하지 않은 김씨는 지난 90년 4월 다이아몬드바 시장 선거에 출마,백인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됨으로써 중앙정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부인 김정옥씨(51)와 사이에 2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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