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기 38%·3년짜리 56%선… 세우대도/증시·부동산 침체로 여유자금 굴리기 적합은행들이 장기 고수익 통장을 잇달아 개발,시판하고 있다.
수익률은 2년 만기는 38%선,3년짜리는 56%대다. 1천만원을 3년 만기로 맡기면 5백60만원 정도의 이자를 보장해 주니 꽤 짭짤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이들 통장은 대부분 이자를 가입직후부터 매달 타쓸수 있는 「연금식」으로 꾸며져 있어 퇴직금 등 목돈을 맡겨놓고 이자로 생활비를 쓸 수 있다.
은행은 예금주의 돈을 모아 전문가들이 채권이나 주식 등에 장기간 대신 투자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2년 이상 장기 상품들은 그동안 낮은 수익률 등으로 별 관심을 끌지 못해 왔는데 최근의 증시침체,부동산경기 하강 등으로 여유자금을 묻어두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또 올들어 시중 실제금리가 대폭 낮아지면서 CD(양도성 예금증서)나 CMA(어음만기계좌) 등 단기 상품에 몰렸던 시중 유동성이 점차 수익률이 높은 장기상품으로 이동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CD는 현재 연 14%내외,이들 장기통장은 연리로는 17∼18%선이다.
정부가 저축자금의 장기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 장기통장에 세금우대 혜택을 주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표적인 장기 고수익 통장은 상업은행의 「홈런신탁」,외환은행의 「수시로 신탁」,장기신용은행의 「하이로 신탁」 등으로 이들은 모두 지난 1일부터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상은의 「홈런신탁」은 3년짜리이다. 3년 만기가 되면 50% 이상의 높은 수익을 남겨준다.
이 통장은 시장금리에 연동해 수익률을 계산한다. 매달초 시중금리가 은행점포에 고시되고 이 금리에 맞춰 수익률(대고객 배당률)이 결정된다. 따라서 매달에 한번씩 수익률이 변동한다. 그러나 가입시 수익률은 3년 만기가 될 때까지 보장해준다.
6월중 적용 수익률은 3년 만기시 56.4%이다. 만기시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거나 이자를 매달받고 원금은 만기에 탈 수도 있다. 3년 만기로는 기존 상품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장은의 「하이로 신탁」 통장은 만기가 2년 이상이다.
2년 이상 예치시 38%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 준다. 가입금액 1천5백만원까지는 세금우대 혜택도 있다.
「하이로」는 높은 수익과 낮은 세금을 뜻한다. 1천5백만원 예치시 매달 21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고 만기시 원금도 탈 수 있다. 저축금액의 90%까지는 언제든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의 노후연금신탁이 너무 장기간(5년 이상)인 점을 보완했다.
외환은행의 「수시로 신탁」은 여유돈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얼마든지 예금할 수 있는 상품으로 5년이 만기다.
4월말 배당률 기준으로 할때 평균 연 24.3%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가입후 3개월부터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도 받을 수 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