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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하화 가능성”/망명 고영환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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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하화 가능성”/망명 고영환씨 밝혀

입력
199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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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연합】 전 북한 외교관으로 작년 5월 한국에 망명한 고영환씨(38)는 최근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여전히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핵관련 시설의 주요부분을 지하에 은닉해 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북한 외교부 아프리카 담당국 과장 및 주 콩고대사관 1등 대사를 지냈던 고씨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찰에서 철저히 이를 파헤치지 못할 경우 북한은 곧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고씨는 북한 핵시설의 지하은닉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6·25 동란시 공중폭격을 당한 경험을 살려 군수산업을 완전히 지하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장 중요한 핵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는 것은 북한에서는 상식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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