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AP 연합=특약】 5만여 세르비아인들이 유엔안보리의 대유고 경제제재결의 이튿날인 31일 베오그라드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공격중단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세르비아의 야당 지도자 부크드라스코비치가 주도한 이날 반정부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검은 띠를 두르고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을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비유하는 「슬로보사담」과 「붉은 도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관저앞을 가두행진 했다.
또 세르비아의 주요 야당들은 이날 실시되는 총선이 밀로세비치대통령이 연방대통령으로서 정권정통성을 확보하려는 술책에서 나온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총선거부투쟁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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