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저소득층 11%·고소득층 4% 증가/인종 더욱 다양화… 인구중 8%가 이민자/90년 인구조사 분석지난 10년동안 미국사회의 인종적,문화적 다양화가 심화되고 빈부격차가 확대되는 등 사회 전체의 변화양상이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발표된 90년도 미국 인구조사 분석결과는 기본적으로 백인사회인 미국을 복합적인 다문화사회로 이행하도록 촉진한 가장 큰 요인중의 하나가 아시아와 중남미로부터의 이민증가라고 지적하고 이 결과 현재 미국인구의 8%에 해당하는 1천9백70만명이 외국에서 출생했다고 밝혔다.
10년마다 실시해 미국사회의 변화상을 분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종합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이 인구조사결과에 따르면 90년 현재 인구는 2억4천8백71만명이며 이중 75.2%인 1억8천7백만명이 도시지역에서 그리고 24.8%인 6천1백66만명이 농촌지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중 3천2백만명은 집에서 영어대신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중 40%는 영어가 서툴다.
이민은 과거와는 달리 유럽대신 중남미와 아시아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멕시코로부터의 이민은 지난 10년사이에 2배이상 늘어 4백40만명에 달했고 아시아로부터의 이민도 5백40만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연간소득이 2만5천달러 이하인 가구가 10년전의 31%에서 89년에는 42%로 늘었고 69년에 71%였던 중간소득층이 89년에는 63%로 줄어드는 등 지난 10년동안 중산층의 감소현상이 지적되고 있는 반면 고소득층은 69년 10.9%에서 89년 14.7%로 늘어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연합>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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