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3대 과제 제시/이 의원/일단 진의파악뒤 대응/민자당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30일 탈당후 신당창당 등 독자행보에 나설것임을 재차 강력히 시사함으로써 그동안 유보돼왔던 이 의원 징계문제의 착수 여부를 포함한 당지도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민자당은 일단 이 의원의 진의를 파악한뒤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나 이 의원은 당내 비주류 잔류의사를 부정하며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해 징계문제의 재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가 29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당내 문제가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공식발표된지 불과 하루만에 이 의원이 이같은 태도를 보여 당내에 파장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날 『우리의 집권당 풍토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가지는 비주류가 성립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제,『새정치 모임에서도 당내 비주류로 잔류하자는 견해와 한국정치의 일대개혁을 과단성 있게 추진해 나가자는 의견이 있으나 본인은 후자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하오 대전 수성 리베라호텔에서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새정치 모임」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힌뒤 『새정치 모임은 민자당내 모임으로 시작됐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정치권 전반의 총체적 개혁』이라고 규정해 신당창당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 의원은 새정치 모임의 향후 활동방법과 관련,『정의실현을 위한 광범한 시민들의 움직임 및 국민들의 움직임과 연대할 것』이라면서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대선에서 양김 대결구도 반대운동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새정치의 3대 기본과제로 ▲양김 대결구도의 지역할거주의 타파 및 새로운 국민연합 ▲정치의 도덕화를 통해 낡고 병든 정치척결 ▲국정운영 능력을 갖춘 정치추구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또 올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당면과제로 변화하는 국제환경 대응,새로운 통일정책 마련,국민합의에 따른 경제재도약,사회정의 착근을 제시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선 새로운 정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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