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비증액 불가피/다케시타 전 총리

◎국제무대 지도력 발휘에 필요”【동경=문창재특파원】 다케시타(죽하등) 일본 전 총리는 28일 일본의 방위비 증대가 불가피하며 국제정치 무대에서 미국과 일본이 역할과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일본협회 연례행사 연설을 통해 『미일 두 나라는 국제정치 무대에서 공동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서로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는 새로운 관계를 창조해야 한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우려하는 일본의 방위비 증대는 미일 안보체제 추진을 위해서도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그는 냉전종결후의 국제환경 격변에 대응하려면 미일 양국이 지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미일 주축 외교추진의 4원칙을 제안했다.

4원칙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안정을 위한 미일 안보체제 강화 ▲동유럽 캄보디아지원은 미국과의 협조로 적극 추진 ▲미일의 글로벌 파트너십(지구규모적 우호관계) 확립을 위해 양국이 최초 단계부터 역할·책임을 분담 ▲미일 구조협의 문제 등 경제·정치분야의 환경개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