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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탄 2개 제조능력”/영변원자로 핵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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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탄 2개 제조능력”/영변원자로 핵폐기물

입력
199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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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늄 15㎏ 생산가능/“87년부터 가동… 사찰때 확인 필요”/이 총리 회담대변인남북고위급회담의 이동복 우리측 대변인은 28일 『북한은 지난 87년부터 영변에서 30메가와트급의 제2원자로를 가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북한이 이 시설을 5년간 풀가동했을 경우 현재 1백30∼1백80톤 정도의 핵폐기물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이는 15㎏ 정도의 플루토늄을 생산해낼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15㎏의 플루토늄은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크기의 핵폭탄 2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 대변인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이달초 북한방문 당시 북한측은 미량의 플루토늄 보유를 시인했으나 핵폐기물은 없다고 주장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측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이는 사실이 이날 가능성이 크며 남북상호 핵사찰 등을 통해 그 진실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제2원자로 가동은 블릭스 총장의 북한방문에서도 확인된 사실』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IAEA의 사찰활동을 통해 5년동안에 만들어진 핵폐기물의 양과 북한이 이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플루토늄생산 여부 등에 대한 북한의 정직성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북측은 이미 핵무기 제조와 관련된 시설들을 상당부분 은폐했을 가능성이 커 IAEA 사찰로 진실이 규명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따라서 특별사찰 등 남북간의 상호 핵사찰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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