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둔화·제조업 활기 뚜렷한국은행은 28일 지난 1·4분기(1∼3월)중 우리경제가 7.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전년동기의 8.7% 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다소 둔화된 반면 제조업성장률과 수출증가율이 전체성장률을 웃돌아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특히 이 기간중엔 공산품 재고가 3천6백92억원어치(85년 불변가격기준 이하같음)증가,전년동기보다 4배가 더 늘어남으로써 우리 경제가 구조조정과정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4분기 국민총생산(GNP)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GNP는 33조5천6백6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조2천1백27억원보다 7.5% 증가했다.
제조업성장률은 7.9%로 전년동기와 똑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3년간 성장을 주도해온 건설업성장률은 전년동기의 19.7%에서 4.3%로 크게 낮아져 경제가 제조업중심의 성장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면에서도 제조업설비투자는 8.6%증가,전년동기의 16.8%에는 못미쳤으나 자동화 설비를 중심으로 비교적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투자는 4.0% 증가에 그쳤다.
소비지출은 8.5%가 증가,전년동기의 8.7%보다 미세하게 둔화됐다.
상품수입은 9.2%증가한 반면 수출은 13.6%가 늘어 회복기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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