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간 GNP 60배 성장/강한 한국인 경제현안 해결기대”『인플레 고금리 부동산투기 등 한국경제의 당면문제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미간 소수 실력자들의 모임인 「한미 와이즈맨회」의 멤버로서 두번째 회의 참석차 방한한 AW 클라우젠 아메리카은행(BOA) 회장(69)은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한 예측의 근거로는 『한국인들의 직업의식이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하고 지난 30년간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정부의 경제정책이 앞으로도 제 역할을 적절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젠 회장은 최근들어 미국 경제의 미래 자체가 어려운 마당이라서 다른나라에 대해 왈가왈부할 처지가 아니라고 전제를 달았다.
클라우젠 회장은 지난 49년 아메리카은행에서 은행생활을 시작,지난 81년부터 5년간은 세계은행 총재까지 지낸 미국 금융계의 거물.
그는 한국이 60년대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백달러 이하로 인도와 비슷했으나 30년이 지난 후 인도는 3백80달러 수준에 머문 반면 한국은 6천달러에 달한 것을 보아도 한국인들의 남다른 성장력을 인정할만 하다고 밝혔다. 한미 와이즈맨회의 토론성과에 대해선 한미간 통상문제 남북한 관계 안보문제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으나 논의 자체가 큰 성과이며 별도의 결론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의 합작파트너이기도 한 그는 한미은행의 영업성과가 만족할만하기 때문에 자본금 증자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한국의 금융당국에도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홍선근기자>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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