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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적의 집권 기회”/민주당 당직개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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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적의 집권 기회”/민주당 당직개편 “관심”

입력
199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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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에 한광옥·유준상 거론/총무 이철·정책의장 박상천 내정/상임위장 안동선·송천영 등 유력민주당은 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당직개편과 본격적인 대선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당직개편의 경우는 「사상 최적의 집권기회」를 맞았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대선을 겨냥한 진용정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27일 동교동 자택에서 측근들을 불러 당 3역 등 주요당직 인선을 논의했으며 28일 이기택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29일 최고회의를 소집,당직개편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직후 거론됐다 전당대회이후로 미뤄진 당직개편의 최대 관심사는 김원기총장이 최고위원에 당선됨으로써 자리가 비게된 사무총장 인선. 현재 신민계의 한광옥의원(3선)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으며 유준상의원(4선)도 거론되고 있다.

유 의원측은 『한 의원 주변에서 사무총장 내정설을 흘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나 이번의 사무총장이 대선의 중추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서실장 출신에 김 대표의 신임이 두터운 한 의원이 유력하다는게 정설이다.

한 의원은 서울시지부장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총장으로 거론되었고 이 대표측과 전당대회 절차와 관련한 이견조정 과정에서 수완을 인정받기도 했다.

원내총무에는 민주계의 이철의원(3선)이 거의 확정된 상태. 민주계 몫인 총무자리를 놓고 이 의원은 총선 직후부터 거론됐으나 이 대표와의 다소 불편한 관계때문에 보류된 경우. 그러나 최근들어 두 사람사이의 「오해」가 풀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한때 이 대표가 내세웠던 조순형당선자(3선)가 최고위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 변수가 되고 있으나 조 당선자가 최고위원에 출마할 때 이미 얘기가 끝났다는게 중론.

정책위 의장에는 박상천의원(2선)이 지명되고 있는데 2선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앞둔 「지력의 필요성」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신기하의원도 거론됐으나 본인은 상임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다는 전문이다.

장석화대변인은 두 계파가 특별한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민주계이면서도 계파이해보다도 당전체의 입으로 상식을 벗어나지 않았던데 대해 신민계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국회부의장과 의석비율에 따라 6명은 배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국회상임위원장 인선도 관심거리.

부의장으로는 최고위원 출마를 포기하고 「대기중인」 허경만의원(5선)과 원내 최고령인 홍영기의원(5선)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 대표와의 밀착정도에서 앞선 허 의원이 사실상 내정상태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상임위원장에는 신민계에서 신순범(4선) 박실 김덕규 신기하 김태식(3선) 안동선의원(2선)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계에서는 송천영의원(2선)이 강력히 거명되고 있다. 특히 안·송 의원은 각각 경기·중부지역에 대한 배려 케이스로 유력시 되고 있다.

또 조순형의원이 총무경합 결과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황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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