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선택기준/도덕·민주성보다 앞서/후보지지도 지역성 여전/김영삼·김대중·이종찬·정주영순 선호다가올 14대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경제관리능력을 최우선의 후보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또 경제도약의 토대마련을 14대 대통령선거의 가장 큰 의미로 꼽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사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지난 26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 대선에서 후보선택 기준으로 「경제관리능력」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32.4%를 차지했으며 「국가경영능력」을 중시하겠다는 응답이 25.9%,「민주화기여도」와 「도덕성」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11.9%,11.3%로 나타났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권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가 30.7%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21.6%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15.4%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9.4% ▲신정당의 박찬종대표가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일수록 김영삼대표에 대한 지지가 높았고 20대에서는 김대중대표가 가장 높았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강원 경남북에서는 김영삼대표의 지지도가 높았고 호남지역에서는 김대중대표가,충청지역에서는 이종찬의원이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조사내용 3면
대통령후보 결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가장 잘 치른 정당을 묻는 항목에서는 ▲민주 29.9% ▲민자 23.3% ▲국민 8.9%의 순이었다.
각 정당의 선호도에 대한 응답은 ▲민자 27.0% ▲민주 25.1% ▲국민 15.3% ▲신정 4.0% 순으로 나타났으나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2.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다가올 대통령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도 「경제도약의 토대」마련이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민주화 완성 23.3% ▲강력한 지도력의 창출 1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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