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송태권기자】 태평양 연안국들간 교역 및 투자확대 등을 도모키 위한 이 지역 유일의 민간경제 협력기구인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제25차 연차총회가 25일 상오(한국시간 26일 새벽)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됐다.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등 아태지역 14개 회원국의 민간기업인 등 6백여명의 대표들은 이날부터 「국경없는 태평양경제」를 주제로 전체회의,국가별 브리핑,분과회의 등을 차례로 갖고 역내 무역장벽 해소,투자 및 경제교류 증진방안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특히 이번 총회에서 범세계적인 환경보호 노력에 따른 각국 기업들의 대응방안,역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아태지역의 권역별 경제블록화 현상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또 이같은 경제블록화로 예상되는 폐쇄경제로의 회귀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마련도 논의하게 된다.
이와함께 비회원국인 북한을 내년 서울총회(제26차)때 사상 처음으로 옵서버자격으로 초청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3박4일간 모두 3차례의 전체회의 등 수십차례의 공식·비공식 회의를 가진후 28일 폐막된다.
첫날 개막식에서 레스터·더로 미 MIT대학 경영대학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태평양 역내협력의 최대 장애요인은 일본의 과도한 무역흑자 기술보호주의 및 UR 등 신국제경제질서 협상의 교착이라고 지적하고 역내 선진국들이 힘을 모아 자본·기술·인력의 자유로운 이동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로 교수는 특히 한국의 대외교역이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되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이 시장개방폭을 대폭 확대해 한국 등 개도국들의 시장다변화 노력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회에 한국에서는 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4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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